잡담

컴공 2학년 2학기

yujaa 2022. 1. 17. 04:31

이번 학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두려고 한다.

1학기와 마찬가지로 알고리즘 학술소모임 CTP에서 활동했다. 주 2회 스터디에 참여했고, 스터디 때는 ruz님의 알고리즘 강의를 듣거나 시간 제한을 두고 문제를 풀었다. 각자 알고리즘 하나씩 선택해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스터디 시간에 발표했는데, 나는 스프라그 그런디 정리를 골랐다. 스터디를 계기로 미뤄뒀던 알고리즘을 공부할 수 있었다.

39dll님, yooshnn님과 함께 인하대학교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IUPC에 참가했고,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서는 여기에 자세히 기록해두었다.

IUPC가 끝나고 일주일 뒤에 ruz님, 12201808님과 함께 ICPC에 참가했다. 당일 문제 배분과 내 실수 때문에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래도 팀원들과 같이 연습했던 과정이 재미있었다.

CTP 운영진으로 합류했다. 실력 좋은 사람만 운영진 할 수 있는건 아니라고 말씀해주셔서 용기내서 지원했다. 사실 동아리의 메인 행사 이후에 합류했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은 별로 없었다. 동아리 내부 대회 문제 선정 같은 간단한 일만 참여했다.

10월초까지 대회에 전념했기 때문에 학교 공부에는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다. 대회가 끝나니 바로 시험기간이었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교수님들이 올려주신 강의 영상 덕분에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학점은 4.3으로 높게 나왔다. 시스템 프로그래밍 시험에서 착각으로 점수 크게 깎아먹은 게 조금 아쉽다. 그리고 앞으로는 학점 얘기를 적지 않으려고 한다. 일정 수준만 넘으면 취업에 지장이 없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학점이 유의미한 지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2021 2학기 성적


2022년 CTP 회장이 되었다. 좋은 운영진분들과 함께 하기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방학 동안 알고리즘 특강을 열었고, 정기적으로 코포 버추얼을 열어서 같이 공부했다.

경인지역 6개대학 연합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shake!에 참여했다. 개인 대회였고 최종 순위 10위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대회 이름인 shake!는 성균관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아주대학교, 경희대학교, 한양대학교 에리카, 인하대학교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고 한다.

2021년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다. 시험 때마다 문제 풀이를 놓아버렸고, 여름방학 때 SCPC에서 멘탈이 터져서 귀중한 시간을 날렸다.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지금 실력이 어중간한 것은 이런 것들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그래도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 실패를 처음 경험해본 것도 아니고, 잘못했던 점은 고쳐서 발전하면 된다.

지금은 코드포스 퍼플, 백준 다이아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인하대학교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IUPC 후기  (2) 2021.10.04
컴공 2학년 1학기  (1) 2021.07.18